sub2smi by 블랙이글
어떻게 죽을 건지
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대신
그래서 집을 떠난다고
피닉스가 그리울 테지만
이 뜨거움도...
정 많고 정신없는 우리 엄마도...
엄마의 새 남편도...
아쉽지만
둘의 여행길을 위해
잘 된 걸 거다
아마도...
트와일라잇
워싱턴 주 구름과 비가
끊이지 않는 그곳에
포크스란 작은 마을이 있다
인구는 3,120명
난 그곳으로 간다
아빠는 찰리,
머리가 길었구나
아빠 본 후에 자른 걸
또 자랐네
여름이면 보름쯤
그런지도 몇 년 됐다
화장실 선반 비워놨어
맞다, 화장실이 한 개지
좋은 스탠드야
점원 아가씨가 골라줬는데,
그럼요
그래
아빠의 최대 장점은
얼쩡대지 않는 거다
빌리 아저씨 알지?
좋아보이세요
여전히 쌩쌩하지
너 온단 소릴
계속 허풍 떨어봐
그 전에 네 발목 나갈걸
- 해볼래?
- 난 제이콥이야
어릴 때 같이 흙장난 했는데
그래, 기억나
늘 저러셔?
- 늙을수록 심해져
소감이 어떠니?
뭐가요?
- 네 귀향 선물!
- 막 빌리한테 샀어
- 내가 엔진도 싹 갈았어
웬일이니!
끝내준다, 장난 아니다
미안
거봐, 좋아할 거랬지?
내 마인드가 젊잖아
그래, 너 잘났다
기어 바꿀 때 클러치를
나머진 멀쩡해
이거야?
- 응, 그거
학교 같이 다닐래?
난 인디언 학교 다녀
그렇구나
생각해 본 적은 없다
죽는 건 괜찮은 방법 같다
후회 따윈 안 한다
비행기 시간 늦겠어
난 아빠와 있기로 했다
(Twilight, 2008)
경찰서장이다
여기서 지내곤 했지만
보라색 좋아하지?
고마워요
드디어 왔구나
입에 달고 살더라
진흙탕에 박아줄 테니
- 좋지
- 응
- 멋져
- 이게요?
- 그래
- 뭐야!
두번 밟는 거 빼면
- 그래